1라운드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
"올해 다승 자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가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2위 유지나를 1타 차로 제친 유현조는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개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경기 후 "초반에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흐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2번 홀부터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며 "다행히 보기로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고, 후반에는 10번 홀에서 칩인 버디까지 나오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첫날을 돌아봤다.
"올해 다승 자신 있다"
유현조가 12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가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2위 유지나를 1타 차로 제친 유현조는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개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경기 후 "초반에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흐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2번 홀부터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며 "다행히 보기로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고, 후반에는 10번 홀에서 칩인 버디까지 나오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첫날을 돌아봤다.
유현조의 좋은 분위기는 이날 갑자기 형성된 게 아니다. 그는 올해 출전한 9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이 중 5차례나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외에는 줄곧 들쑥날쑥했던 성적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유현조는 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이맘때쯤 톱10에 딱 한 번 갔던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지난해보다 욕심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권에 들었다가 아쉽게 (우승이) 무산 된 적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를 원동력 삼아 더 열심히 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1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참가한 것도 큰 자산이 됐다. 당시 합계 7오버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한 그는 "캐디 오빠와 얘기를 해봤는데, (US여자오픈이 열린) 에린 힐스보다 레인보우힐스가 더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다만 에린 힐스는 잔디가 굉장히 촘촘해서 공이 빨랐고, 경사도 되게 가파랐다. 이를 경험해보니 (레인보우힐스) 그린이 쉽게 느껴졌고, 퍼트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차 목표인 다승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그는 "작년에는 1승을 했는데, 올해는 좀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2라운드에서도 티샷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과감하게 퍼트를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