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2차 이스탄불 협상뒤 3번째 포로교환

송환된 러시아군 포로들 [EPA/러시아 국방부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이스탄불 협상 합의에 따라 세 번째로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지난 2일 이스탄불 협상에서 이룬 합의에 근거해 세 번째 러시아군 그룹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돌아왔다.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들도 키이우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양국이 각각 몇 명의 포로를 교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은 지난 9일과 10일에도 전쟁포로를 교환했지만 교환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전날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1천212구, 러시아 전사자 시신 27구를 상호 인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석방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현재 벨라루스에서 필요한 심리·의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의 국방부 의료시설로 이송돼 치료와 재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일 협상에서 중상자, 환자, 젊은 군인 등 전쟁포로 약 1천명씩 교환하고, 전사자 시신도 6천구씩 상호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1차 협상 때도 1천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하고 세번에 나눠 이를 이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매일 포로교환을 할 준비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는 이런 속도로 교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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