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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건진법사 10시간 고강도 조사…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 수사 속도

조선일보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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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무속인 ‘건진 법사’ 전성배(65)씨가 12일 검찰에 출석해 10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이날 오전 10시쯤 전씨를 소환조사해 오후 8시 40분쯤까지 10시간 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가 지난 2022년 김 여사 명의로 된 연락처에 인사 청탁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표출한 정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에 대해 “김 여사가 아닌 김 여사 측과 연락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씨가 윤모 전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선교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전달할 명목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수수한 뒤 통일교 관련 현안을 대신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재차 확인했다. 전씨는 해당 물품을 받았으나 이후 분실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오늘 어떻게 소명했느냐”, “다음 소환 일정은 언제냐”고 질문했으나, 전씨는 별다른 답변 없이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전씨의 검찰 출석은 대선 이후 두 번째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검찰은 통일교 측 인사들에 대해서도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일교 재무 담당자들을 불러 고가 선물 구매 자금의 출처를 확인했으며, 한학자 총재를 출국금지한 상태에서 윤 전 본부장이 실제 청탁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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