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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던 李대통령, G7 이어 나토 참석도 유력 검토

매일경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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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외교 속 서방 협력 고려
K방산·원전 세일즈 가능성


◆ 이재명 시대 ◆

이재명 대통령이 수해(장마)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12일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수해(장마)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12일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참석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1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갈 가능성이 있다”며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에서는 러시아와 관계를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계획도 당분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계획은 없으며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공고해지면서 거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에서 ‘자주파’보다 ‘동맹파’가 일단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로 보인다.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 순서로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이 함께 초청됐다. 이 대통령이 참석하면 G7 정상회의에 이어 서방 정상들과 나란히 서며 ‘친중 논란’을 자연스룹게 불식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에서 방위산업·원자력발전소 세일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나토 회원국에는 폴란드와 체코가 포함돼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자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한 ‘팀 코리아’는 체코전력공사에서 25조원대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이 대통령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며 원전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루마니아·슬로바키아와 같은 동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노르웨이도 K방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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