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소니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와 새로운 다년간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니는 NHL의 공식 기술 파트너로 지정됐으며, 자사의 데이터 분석, 시각화, 트래킹 기술을 NHL 전반에 걸쳐 대폭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소니 그룹의 스포츠 기술 전문 자회사인 비욘드 스포츠(Beyond Sports)는 NHL의 애니메이션 기반 데이터 시각화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호크아이(Hawk-Eye)로 대표되는 정밀 트래킹 시스템과 영상 판독 솔루션, 그리고 소니의 고성능 카메라 및 영상 장비 전반이 NHL의 심판, 코치, 방송사, 팬 경험을 모두 아우르는 첨단 시스템에 통합된다.
데이비드 레한스키(David Lehanski) NHL 사업 개발 및 혁신 부문 부사장은 “소니와의 파트너십은 NHL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기술을 활용한 리그 운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라며, “소니의 트래킹 기술은 NHL EDGE 퍼크 & 플레이어 트래킹 시스템과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가 기술적 협력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HL은 2015년부터 호크아이의 멀티 앵글 리플레이 시스템(SMART)을 32개 구장에서 전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정 보조는 물론 선수 건강 및 안전 분석에도 활용해 왔다. 경기장 내 설치된 광학 추적 카메라는 경기 중 모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이는 NHL 모바일 앱, 후반 작업 콘텐츠, XR 환경에서의 새로운 팬 경험을 설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소니의 영상 제작 기술 전반이 NHL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소니 카메라와 방송 장비는 NHL 클럽과 중계사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경기의 핵심 장면을 고화질로 포착해왔으며, 이는 전 세계 수백만 NHL 팬에게 생생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 장비로 자리 잡았다.
소니코리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마케팅팀 관계자는 “소니는 이미징에서 방송, 데이터 분석까지 스포츠 기술 전반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NHL과 소니의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팬과 경기, 선수 모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니의 스포츠 기술은 국내에서도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K리그와 한국 프로야구(KBO) 일부 구단은 이미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해 판정 보조와 경기 분석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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