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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흉기살인' 차철남 구속기소…"범행 6개월 전부터 도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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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와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이른바 '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중국 국적 차철남(56)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시흥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둔기와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이른바 '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중국 국적 차철남(56)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시흥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차철남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차철남을 구속기소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차씨는 지난달 17일, 13년 전부터 알고 지낸 중국인 50대 A씨 형제를 각각 둔기로 살해하고, 이틀 뒤인 19일 편의점 주인과 자기 집 건물주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차씨는 "술 한잔하자"며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한 후, 같은 날 오후 5시쯤 A씨 동생 B씨가 있는 이들 형제의 거주지로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범행 약 6개월 전부터 범행 도구인 둔기를 한손에 잡기 편하게 손잡이를 짧게 자르고, 흉기 손잡이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녹인 플라스틱을 부착하는 등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A씨 형제에게 먹이기 위해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고 이들을 한 명씩 유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철저하게 살인을 계획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범행 이틀 후인 지난달 19엔 거주지 주변 편의점 점주 60대 여성 C씨를 또 다른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하고, 같은 날 오후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D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차씨는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3000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A씨 형제가 이를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편의점주 C씨와 건물주 D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데 대해선 "나를 험담하고, 무시해서였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정신질환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심리 검사도 진행했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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