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 날 이예원(KB금융그룹)이 진기명기에 가까운 이글 장면을 만들어 내는 듯했으나 이내 입맛만 다시게 된 상황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예원은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해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이예원(사진: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 날 이예원(KB금융그룹)이 진기명기에 가까운 이글 장면을 만들어 내는 듯했으나 이내 입맛만 다시게 된 상황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예원은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해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이예원의 클럽을 떠난 공은 먼저 그린에 올라와 있던 동반 선수 노승희의 볼을 맞혔다. 순간 이예원의 공이 노승희의 공을 맞고 그린 위를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보였고, 자신이 샷 이글을 한 것으로 오인한 이예원은 그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캐디와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린으로 올라온 이예원은 홀 송으로 빨려들어간 공이 자신의 공이 아닌 동반자 노승희의 공임을 확인했다.
이예원의 클럽을 떠난 공이 사실은 노승희의 공을 맞혀 약 2.7m 거리의 홀에 밀어 넣었던 것.
결국 이예원은 골프공으로 포켓볼을 친 셈이 됐다.
이예원은 멋쩍은 표정으로 자신의 볼에 마크했고, 노승희는 홀 속 불을 꺼내 원래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찾아 볼을 다시 놓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 했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동반자의 볼에 맞아 움직인 볼은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리고, 맞힌 볼은 멈춘 곳에서 플레이를 이어가야 한다.
이날 이예원은 2오버파 74타의 스코어를 적어내면서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13번 홀에서의 샷이 이글이었다면 이븐파 72타로 공동 34위에 오를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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