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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거물의 경고…“달러 가치, 내년 10% 하락할 수도”

매경이코노미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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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단기 금리 떨어지면 장단기 금리차 커져서”
블룸버그 달러 지수, 올 들어 8%↓…최대 낙폭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매경 DB)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매경 DB)


억만장자 투자자 겸 미국 헤지펀드 거물은 폴 튜더 존스가 앞으로 1년 동안 달러화 가치가 10%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튜더 존스는 16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다.

튜더 존스는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년에 단기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를 내리면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진다는 의미다. 튜더 존스는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면 달러화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달러 가치도 하락한다고 밝혔다.

이어 튜더 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펼치기 위해 ‘강경 비둘기파’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실제로 달러 가치는 하락하는 추세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올해 들어 6월 11일까지 약 8% 떨어졌다. 이는 지수가 출범한 2005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정책 변동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5월 달러화 투자자 심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이후 시장 심리는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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