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 2025'. /사진=하수민기자. |
"판로를 고민하지 않고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재료를 키울 수 있겠죠."
NS홈쇼핑이 12일 서울 마포구에서 청년 농부들의 판로 확대와 식재료 콘텐츠화를 위해 선보인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 2025'에 참여한 청년 농부 박세현씨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청년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국산 식재료로 만든 파인다이닝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NS홈쇼핑이 새롭게 기획한 것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농수축산 식재료를 체험 가능한 콘텐츠로 전환하고자 하는 NS홈쇼핑의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NS홈쇼핑은 이날도 '생산자 중심의 식문화'라는 기조 아래 전국의 청년농부들이 생산한 로컬 식재료를 요리 전반에 활용했다. 이후 가공식품 개발과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둔 시도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청년농부의 존재와 역할에 주목하고, 단순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경험 기반 콘텐츠로 연결하려는 취지"라며 "뉴파머스 레스토랑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레스토랑 메뉴도 로컬 식재료의 다양성과 활용도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제공된 코스는 로메인, 목이버섯, 표고버섯, 배, 양대파 등 국내산 제철 식재료가 중심이 된 플레이트와 세비체, 스프, 솥밥, 디저트로 구성됐다.
12일 진행된 NS홍쇼핑 뉴파머스레스토랑 메뉴는 로컬 식재료의 다양성과 활용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제공된 코스는 로메인, 목이버섯, 표고버섯, 배, 양대파 등 국내산 제철 식재료가 중심을 이뤘으며, 이를 활용한 플레이트, 세비체, 스프, 솥밥, 디저트로 구성됐다.사진은 첫 코스로 나온 뉴파머스플레이트. /사진=하수민기자 |
그러다보니 행사장을 찾은 관계자들 사이에선 "요리 속 재료가 단순한 부재료가 아닌, 주인공으로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재료 본연의 맛이 두드러지는 구성은 물론 채소나 과일, 버섯이 메인 요리에 자연스럽게 쓰이면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청년 농부들도 직접 생산한 식재료가 요리에 쓰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메인을 재배하는 정찬수 청년 농부는 "키워서 팔기만 했는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직접 보니 농업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농업은 혼자서 하기 어려운 일인데 꿈 있는 농부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식문화 콘텐츠를 자사 대표 행사인 'NS푸드페스타' 등과도 연계하고, 일부 요리를 기반으로 한 밀키트·간편조리식품 상품화도 검토 중이다. 자체 유통망을 활용한 홈쇼핑 판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은 단발성 행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다. 식재료를 둘러싼 경험을 기획하고, 그 과정에 청년 생산자를 전면에 세움으로써 농산물 유통 구조에 새로운 접근을 보여줬다는 것. NS홈쇼핑은 이를 시작으로 '경험 기반 유통'이라는 방향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식재료의 출처를 아는 소비자, 생산에 관심 있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청년농부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 생태계를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진행된 NS홍쇼핑 뉴파머스레스토랑 메뉴는 로컬 식재료의 다양성과 활용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제공된 코스는 로메인, 목이버섯, 표고버섯, 배, 양대파 등 국내산 제철 식재료가 중심을 이뤘으며, 이를 활용한 플레이트, 세비체, 스프, 솥밥, 디저트로 구성됐다. 사진은 토마토 스프. /사진=하수민기자 |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