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위기 속 ‘공직자 헌신’에 감사

헤럴드경제 김성권
원문보기
정례 조회서 울먹, 직원들에게 진심 전해
권기창 시장이 12일 정례조회에서 산불 위기 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공직자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권기창 시장이 12일 정례조회에서 산불 위기 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공직자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대선 등의 이유로 미뤄졌던 안동시청 직원 6월 정례조례가 12일 안동시민회관 낙동 홀에서 2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 시장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오늘의 안동을 만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 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우리 세상은 물, 불, 흙, 공기로 이뤄져 있습니다. 안동시 1500여 공직자들은 물과 공기처럼, 시민에게 꼭 필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라며 공직자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산불이 안동으로 번졌던 날, 직원들은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섰고, 산 정상까지 뛰어올라 불을 끄며 주민 대피를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20여 명의 직원이 화염에 갇힐 뻔한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다른 직원보다 우리가 먼저 산에 오르겠다”라고 자청해 현장으로 향했고, 한 공직자는 집이 불타는 와중에도 주민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산불 진화 이후 복구 과정에서도 공직자들은 수많은 민원에 직면했고, 일부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휴직을 신청하거나 공직을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공직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고통을 함께 이겨낸 여러분에게, 안동시장으로서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하다”라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권 시장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안동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안동을 만들어가는 데 여러분은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라며 “창조적인 열정과 책임감이 그 미래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간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기창 시장은 이날 조례가 끝난 이후 미리 준비한 ‘커피 차’에 올라 직원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전하면서 그간의 노력과 고통을 감내해 준 고마움을 표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따뜻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성탄 미사
    이재명 대통령 성탄 미사
  2. 2아이브 안유진
    아이브 안유진
  3. 3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4. 4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