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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해체 4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이동하고 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 폐지와 권한 분리를 골자로 한 4개 법안을 발의했다. 2025.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6·3 대선 국면에서 벌어진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스스로 당무감사를 받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감사를 통해) 진실이 바로 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한 당무감사를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 "많은 국민과 당원에게 오해가 없도록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당무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무감사라는 것이 주는 여러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보니 당내 의원들과 원외 인사께서 이런 부분을 기피하시거나, 통합의 측면에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징계를 예상하거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고, 우리 당의 잘못한 점을 반성하고 다시 국민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나가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당무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후보 교체 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내에서 반대와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한 물음을 받았다며 "기억하는 그 내용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인이 본인의 임기연장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청을 한 것을 두고는 "지금이라도 의총을 열어서 당내 많은 의원과 이견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제기한 개혁안에 대해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내 많은 의원이 동의해 주고 계신다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때로는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의원총회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인데 그런 장이 열리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저희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길에 분열이라는 이름으로 도망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약 41%의 유권자들이 저희를 지지해 주셨다.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단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열이란 이름으로 개혁안을 좌초시키거나 후퇴한다면 저희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의원이 아프실 거고, 반성과 개혁이 필요하단 것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함께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당을 바꿔나가면 내년 지방선거부터 다시 국민들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연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계엄이라는 극단적이고 잘못된 선택 이후 우리 당 원내 사령탑을 맡으면서 탄핵이라는 아픔을 겪을 때까지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 양측으로부터 비난과 비판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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