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드론 기습에 놀랐나…러, '대당 7천억원' 전투기 극동으로 옮겨

연합뉴스 홍정규
원문보기
우크라전선서 5천600㎞ 떨어진 공군기지로 'Tu-160' 2대 이동
러시아 Tu-160 전략폭격기[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Tu-160 전략폭격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우크라이나의 드론 급습에 일격을 당한 러시아가 고가의 전투기들을 극동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 두 대가 극동의 아나디르 공군 기지로 이동한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이 기지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약 5천600㎞ 떨어져 있다. 알래스카에서 약 650㎞ 거리에 있는 이 기지는 냉전 시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이번에 포착된 Tu-160은 초음속 가변익 전략폭격기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대당 약 5억 달러(약 6천800억원)로 러시아가 보유한 군용 항공기 중 가장 비싸다. 미군 주력 폭격기인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가격(약 9천400만달러)의 5배를 웃돈다.

현재 러시아는 Tu-160을 단 16대만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u-160을 비롯해 Tu-95와 Tu-22 등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하는 폭격기다.

이들 폭격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동시 타격한 '거미줄' 작전으로 상당한 피해를 봤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교수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의) 추가 드론 공격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이라고 이번 조치를 해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드론을 트럭에 실어 옮긴 뒤 러시아 공군기지를 급습한 이번 작전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애초 공격 목표는 기지 5곳이었지만, 이 가운데 1곳으로 옮겨지던 드론이 도중에 폭발하는 바람에 4곳만 공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전략폭격기 40여대, 70억 달러(약 9조7천억원)어치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거미집' 작전 영상[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거미집' 작전 영상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2. 2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3. 3내란 전담재판부
    내란 전담재판부
  4. 4미스 핀란드 눈찢기 논란
    미스 핀란드 눈찢기 논란
  5. 5손흥민 토트넘 이별
    손흥민 토트넘 이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