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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 지하벙커 뜯어 갔다 붙이면 맞춰지냐…진짜 크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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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하던 중 자신에게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하던 중 자신에게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에 대통령실을 구비하면서 청와대에 있던 지하 벙커(국가위기관리센터)를 “뜯어 갔다”는 전언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짜 크레이지(미쳤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2일 오마이티브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뜯어 가고 (다시 청와대로) 갖다 맞추는 게 더 (힘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지하 벙커는 견고하다. 국방부에도 같은 시설이 있지만 다르다”며 “(그런데) 그걸 뜯어 갔다? 다시 오면 맞춰지느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씨가 용산 이전을 급작스럽게 하면서 용산에도 지하 벙커가 필요했다. 주요 설비를 못 구하니까 청와대 지하 벙커를 뜯어서 갔다는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다시 ‘청와대 체제’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뒤 ‘개 수영장’으로 보이는 시설을 설치한 의혹에 대해선 “임기가 5년인데 500년 해먹을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시설을 보곤 “저도 깜짝 놀랐다”며 과거 (관저로 쓰이기 전) 외교부 공관에 많이 가봤는데 “전에 없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요즘 재판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진짜 어쩌면 저런 대통령이 (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1·2기 당 지도부를 관저로 초대했는데, 관저에 개 수영장으로 추측되는 시설물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쪽은 9일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외빈 방문 때 야외 행사 시 조경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수경 시설”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제가 (그동안) 1740번을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보내기, 이재명 띄우기를 했는데 이제 그만 해야 된다. 원래 우리나라 관습이 죽은 사람, 망한 사람한테는 잘해준다”라면서도 “불행한 사람에겐 좀 동정을 베풀어주는데, 아무리 하려 해도 ‘윤건희’(윤석열·김건희)에게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대북, 북미 관계를 개선하면서 북한 핵 문제에 어느 정도 진전만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떼놓은 당상이 노벨 평화상”이라며 “스웨덴에서 북미간 접촉이 있었다고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더 중요한 건 (오는) 10월 초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도 방문하고 평양도 방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저는 경주 아펙 때 트럼프 행보를 잘 보자(고 말한다)”며 “한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으면서,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이 ‘탈북해서’ 회담을 했듯,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북해서’ 개성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방송도 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 순간을 잘 잡아서 우선 김정은-트럼프 대화가 되고 남북 대화가 이뤄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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