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지형 전망대에 핀 '수국수국' 핫스팟···'사진 맛집' 떠오르자 지자체 당혹?

여름의 시작점을 알리는 6월. 전남 나주시의 대표 관광 명소인 동강 한반도지형 전망대 일원에 자리잡은 형형색색 수국꽃길은 환상적인 포토존을 형성한다.

6~7월은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로, 나주 동강면 한반도지형 전망대 일원에 조성된 수국꽃길은 300m 구간에 걸쳐 다채로운 빛깔의 수국 1000여 본이 식재돼 있어 더욱 황홀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히든 수국 스팟.

이 같은 명성을 얻기까지 나주시 주민과 함께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이 있었다.

한반도지형 전망대 일대 수국꽃길은 지난 3월 동강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가 식재했고 그동안 아름다운 수국길 조성을 위해 쓰레기 수거, 잡초·잔가지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다.

특히 수국꽃길은 한반도 지형을 본뜬 특색 있는 풍광과 수국의 어우러짐 속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매년 인기가 높은 관광지로 손꼽힌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나주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측하지 못한 수요에 주차난이 일고 있다. 이에 나주시는 전망대 주차 공간이 협소 현재 주차장 이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방문 시 도보 이동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가지 팁.

나주시는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오전 시간대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수국을 보러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무단 주차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꽃밭 출입 금지 등 기본적인 공공에티켓을 지킨다면 더욱 쾌적한 산책이 가능하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사계절 힐링도시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동강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나주의 뛰어난 자연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나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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