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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함에 테이프 붙인 옷걸이를…사찰 44차례 털다 덜미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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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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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지역 사찰을 돌며 불전함 속 현금을 훔쳐 온 40대 남성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수법은 ‘옷걸이에 양면테이프’라는 기묘하면서도 계획적인 방식이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12일 A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날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김해 지역의 사찰 5곳에 총 44차례 침입해 불전함 속 현금 약 8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로 감시가 느슨한 심야 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휴대전화 불빛으로 불전함 안을 살핀 뒤, 양면테이프를 감은 옷걸이를 넣어 현금을 꺼내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피해 사찰의 CCTV를 분석해 A 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했고,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잠복 수사에 나섰다.

이후 3일 오후 11시 30분경, 사찰에 다시 침입한 A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일정한 직업이나 거주지가 없는 상태였다. 훔친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찰 절도 예방을 위해 고화질 CCTV 설치, 시주함 고정 장치, 이중 잠금 및 경보장치 도입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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