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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투기, 日 초계기 45m까지 근접 위협 비행…도쿄 “강한 우려 전달”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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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J-15 전투기. [사진 = CGTN]

중국 J-15 전투기. [사진 = CGTN]


중국 전투기들이 지난 주말 태평양 상공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비정상적으로 근접 비행을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중국 측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용기의 비정상적인 접근은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 측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당 근접 비행은 이달 7일과 8일 이틀 연속 발생했다. 7일에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에서 출격한 J-15 전투기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를 약 40분간 추적 비행했다. 전투기는 고도 차이 없는 수평 상황에서 초계기에 약 45m 거리까지 근접했다. 8일에도 또 다른 J-15 전투기가 P-3C를 약 80분간 따라붙었으며, 초계기 전방 900m 거리에서 진로를 가로지르듯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관계자는 두 사건에 같은 전투기가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P-3C 초계기는 오키나와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으로, 당시 태평양 국제공역에서 감시 활동을 수행 중이었다.

일본 방위성은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과 같은 근접 위협 비행은 우발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8일 촬영한 J-15의 근접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일본 초계기 및 탑승 인원에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과 랴오닝함이 처음으로 동시에 태평양에서 작전 활동을 벌이던 중 발생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중국의 대외 군사 영향력 확대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해당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닌 ‘통상적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도 중국 전투기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일본 군용기 30m 거리까지 근접한 사례가 있었으며, 당시에도 일본은 중국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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