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누구나 활용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해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KB금융에 따르면, 양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데이터는 단순 수집 그 자체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알고자 하는 바가 명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데이터를 해석하는 최신 기술을 내부에 전파하는 교육도 중요하다"면서 "최고의 데이터 전문가로서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실무진에게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전략 △데이터 공동 분석과 모형을 통한 그룹 시너지 창출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에 데이터를 적용한 사례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실행 중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도록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