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호(왼쪽 여섯 번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로미오 브라우너(왼쪽 일곱 번째) 필리핀 합참의장 등이 진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2일 밝혔다.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정부·군 관계자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등 양국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76㎜ 함포, 30㎜ 부포,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16세기 외세 침략에 맞서 마닐라를 지켜낸 필리핀의 영웅인 라자 술라이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필리핀 정부는 전력 증강을 위해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대양작전용 6500톤급 수출용 호위함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투갈 해군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K-해양방산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