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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英 보험사에 8000억 추가 투자

헤럴드경제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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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우스 지분 40% 보유
국내의존도 완화·수익다변화
삼성화재는 글로벌 보험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영국 로이즈(Lloyd’s) 기반 보험사인 캐노피우스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투자금은 약 8억7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로 확보해 총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단일 2대 주주로서 지위를 확보하고,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실질적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 세계 시장 내 경영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캐노피우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있다. 지난해 기준 캐노피우스는 매출 35억3000만 달러, 합산비율 90.2%를 기록하며 로이즈 시장 5위권에 진입했다. 삼성화재의 전략적 참여 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 확장에 성공한 결과다. 로이즈 시장이란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전세계 20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한 리스크를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을 말한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00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 참여, 재보험 사업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로이즈 시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 협력 매출과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 이익을 실현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달성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최상위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며, 투자금은 계약 체결 시점의 지분 인수액과 향후 정산 금액을 포함해 규제 승인 시점의 실적에 따라 확정된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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