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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지사 “시위 진압에 州방위군 투입”... LA 이어 두 번째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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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시장 “연방 정부 정책은 보여주기식 도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10일 시위 대응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AP 연합뉴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10일 시위 대응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정책에 반발해 시작된 시위가 11일 엿새째를 맞는 가운데 텍사스주가 주(州)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은 LA에 이어 두 번째이며 이번 결정은 트럼프가 아닌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내렸다.

애벗은 전날 저녁 X(옛 트위터)에 “텍사스 주 방위군은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주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라면서 “평화적인 시위는 합법이지만 사람이나 재산을 해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했다. 아직 몇 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벗은 공화당 소속으로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온 보수 성향이다.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는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돼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이번 주 초 주의회 청사 앞에서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고 12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텍사스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 론 니렌버그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주 방위군을 텍사스 전역에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 주지사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고, 연방 정부의 정책은 보여주기식 조치와 도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했다.

전날 도심 내 주요 시위 지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LA는 밤새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오전 “LA에서 오전 6시가 지나 통행금지가 해제됐고 거리는 대부분 텅 빈 상태이며 소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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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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