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랠리, ‘美 vs 이란’ 중동 위기도 뚫을까?…삼천피 앞두고 향방 주시 [투자360]

헤럴드경제 신동윤
원문보기
美中 협상결과 무난·美물가 둔화세
이란 핵협상 두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새 정부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 지속
증권가 코스피 예상 밴드 줄상향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랠리를 이어가며 2900 고지를 밟는 데 성공한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적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2일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사실상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주가 부양에 힘을 실은 만큼 국내 증시에선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결렬 우려가 높아진 탓에 중동발(發) 긴장이 고조된 것은 삼천피(코스피 3000포인트) 달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우려도 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3% 오른 2907.04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전 전고점(2896.43)을 돌파한 데 이어 오후에는 2022년 1월 18일(2902.79)을 마지막으로 내줬던 2900 선을 3년 5개월 만에 넘어섰다.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이 거래소를 방문해 증시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유입됐다.


SK하이닉스가 4.12%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24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도 1.18% 올라 ‘6만전자’ 턱밑까지 도달했다.

방산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으나 기타 대형주가 두루 상승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유지 호재에 새 정부 정책 기대감이 겹친 한화솔루션은 22.99% 급등했다.

외국인은 순매수 강도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1600억원 넘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2300억원 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미·중 간 2차 무역협상은 무난하게 마무리됐고, 미국 5월 물가지표는 예상 밖의 둔화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해제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1차 협상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가 도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스피가 2,900대에 안착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장을 마쳤다. [연합]

코스피가 2,900대에 안착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장을 마쳤다. [연합]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둔화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결렬 우려 속에 높아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무력 충돌에 대비해 인력을 대피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0% 보합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7%, 0.50% 밀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하방 요인이 됐다.

엔비디아는 최고급 칩에 대해서는 수출 규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미 정부 방침이 전해지면서 0.7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19%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 증시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강화에 따른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상법 개정을 필두로 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책과 배당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 의지를 밝힌 데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주가 조작을 비롯한 불공정·불투명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는 것도 증시 호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900을 넘어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3100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날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단기 조정 가능성은 간과할 수 없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수급을 보면 지수 상방으로 보는 게 맞지만, 오늘 선물 옵션 동기 만기일을 맞아 장 후반으로 갈수록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