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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협상 파행 우려에 중동 非필수인력 철수

뉴시스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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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이라크·쿠웨이트·바레인 등 인력 철수
국방부도 중동 주둔 가족 귀국 승인…"긴장 주시"
6차 핵협상 결렬 가능성 고조…무력 충돌 우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기업인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기업인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란 핵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중동 지역 비필수 인력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미국인 안전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끝에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에 모든 비필수 인력에 출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머물고 있는 비필수인력과 그 가족들에 대해서도 출국을 승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방부 역시 중동에 머물고 있는 군인 가족들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역내 군인 가족들의 자발적인 출국을 승인했다"며 "중동 긴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련의 조치는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미국인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국무부는 해외에 있는 미국 인력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최근 검토 결과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이란과 핵 협상에 돌입, 5차례 회담을 진행했으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6차 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복수의 소식통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P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무력 사용을 위협한 바 있다.

이란이 이러한 위협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과의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에게 충돌이 가해지면, 상대방 사상자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경우 미국은 모든 기지가 우리 사정권에 있으므로, 중동 지역을 떠나야 할 것이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주둔국 내 모든 기지를 주저없이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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