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단독 3위 점프' KBO 안타왕 역전타로 약속의 8회 연출…나균안 드디어 첫 승 [수원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약속의 8회'를 현실로 만들었다. KBO 리그 '안타왕'의 역전타가 롯데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훈(1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내세웠다.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이호연(1루수)-오윤석(2루수)-조대현(포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한 KT는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내보냈다.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면서 득점권 찬스를 가져온 롯데는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KT는 4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다. 이호연과 오윤석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 코너에 몰린 KT는 조대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1 동점을 이뤘고 배정대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 2점을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잠잠하던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한태양이 좌전 안타를 쳤다. 정보근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장두성이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2아웃 코너에 몰렸지만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덕분에 1점을 따라갈 수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4-3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나균안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의 추가 득점을 봉쇄했고 1점차 리드 상황에서는 최준용과 김원중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나균안은 올 시즌 13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롯데는 35승 29패 3무를 기록, 공동 4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KIA에 3-6으로 패하고 35승 30패 1무를 남겼다. KT는 34승 30패 3무.

한편 양팀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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