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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작하자 2억 넘는 돈에 낙찰…'라부부'가 뭐길래?

SBS 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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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업체가 파는 캐릭터 인형이 요즘 전 세계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최근 한 경매에선 무려 2억 원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를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매사 : 전 세계 한 점 소장하시게 된 걸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전 세계 단 한 점뿐인 130cm의 청록색 '라부부' 인형이 무려 2억 원이 넘는 돈에 낙찰되는 순간입니다.


세계 최초로 열린 중국 캐릭터 라부부 인형 경매에는 모두 48점이 출품됐고 1천여 명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낙찰자 중엔 9개월 아기도 있습니다.

[경매 입찰자 : 가격이 폭등해서 기본 제품도 지금은 수천, 수만 위안입니다. 한정판은 값을 매길 수도 없어요.]


아홉 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귀엽고 익살스러운 외모의 라부부.

10년 전 홍콩에서 탄생해 중국 업체가 독점 판매하는 캐릭터입니다.

K팝 그룹 등 유명 연예인도 열광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서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점원 : 큰 것, 작은 것 모두 하나도 없습니다.]

[점원 : 구체적인 입고 일정은 잘 모르겠어요.]

베이징 시내 매장을 몇 군데 다녀봤지만 라부부 인형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상에서는 약 30배 웃돈을 얹어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라부부를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 인형이 걸릴지 알 수 없는 무작위 판매 전략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판매 업체 주가는 올 들어 3배 이상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57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인기에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라부부를 '중국판 디즈니, 산리오'라 일컬으며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더우인)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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