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3 °
스포츠월드 언론사 이미지

잔루만 12개…답답했던 흐름, 레이예스가 뚫었다

스포츠월드
원문보기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계속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프로야구 롯데가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경기서 4-3으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2-12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내줬던 상황. 무엇보다 한참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과의 맞대결이었다. 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KT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그 어느 때보다 연패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했던 배경이다. 다행히 뒷심을 발휘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다시 3위다.

전체적으로 조금은 답답했던 경기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터커 데이비슨은 5⅓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만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문제는 방망이다. 6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가 나갔으나 7회까지 홈을 밟은 이는 단 한 명이었다. 클린업 트리오(3~5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3안타), 전준우, 김민성(이상 2안타)이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을 떠올리면 아쉬움은 더 크다. 롯데는 이날 10안타, 6볼넷을 얻어냈다. 잔루는 12개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 초였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마주했다. 이에 KT는 한 발 앞서 마무리 박영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장두성이 끈질기게 승부했으나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고승민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추가했다. 해결사는 레이예스였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서 4구째 체인지업을 가볍게 타격했다.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4월 한 달간 16승8패를 기록, 한화와 함께 월간 승률(0.667)을 마크했다. 6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4승5패로 5할 승률 아래다. 롯데만의 색깔인 강력한 공격력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부상 악재 때문이다. 황성빈, 나승엽, 윤동희 등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져 있다. 전체적인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고 했던가. 롯데의 여름나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스포츠월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