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첫 현장행보..."주식 불공정 거래 끊고 배당 늘리고"

[앵커]
대선 때 코스피 '5천 시대' 공약을 내걸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았습니다.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겠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고, 배당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중국 정상 통화 외교와 특검법 공포 등 숨 가쁘게 현안을 챙겨온 이재명 대통령이 곧바로 경제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취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방문하며, 국내 증시 부양 방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제가 처음 진행을 하다 보니까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좀 긴장되는 면도 있습니다.) 편하게 하세요. '형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 대통령은 주식 시장을 부동산 시장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기업 자본 조달도 쉬워지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투자자의 배당소득 세율을 깎아주는 방안을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꼽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서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좀 할 수 있게….]

이 대통령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조직과 인력 확충을 주문하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단 의지도 밝혔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거래소 직원들과 대화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기만 해도 코스피 3천은 갈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습니다.

비상경제점검TF로 소비 진작과 고물가 완화를 모색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서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등 경기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서영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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