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중간을 꿰뚫은 이 타구,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었던 3루타였습니다. 이정후 선수, 오늘은 빠른 발로 만든 2득점도 칭찬받을 만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6:5 콜로라도/미국 메이저리그]
올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 1회부터 매서웠습니다.
콜로라도 왼손 투수 팜퀴스트의 까다로운 몸쪽 높은 공을 가볍게 받아쳤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타구는 제대로 맞아 우중간으로 뻗어갑니다! 중견수 도일이 못 잡고 이정후는 계속 달립니다.]
127m를 날아갔는데,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2곳에서 홈런이 됐을 거리입니다.
이정후는 여유롭게 3루를 밟았습니다.
허리 통증을 털어낸 듯 세 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와 터뜨린 시즌 세 번째 3루타였습니다.
그다음엔 빠른 발을 앞세웠습니다.
다음 타자 아다메스의 외야 플라이 때 주저 없이 홈을 파고들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이정후의 스피드가 더 빨랐어요. 좋은 송구였는데 말이죠.]
이정후의 발은 팀의 역전극에 발판을 놓기까지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3대 5로 끌려가던 9회 초 무사 1,2루 상황.
이정후는 땅볼을 때린 뒤 1루로 힘껏 달려 병살을 피했습니다.
한 베이스, 한 베이스 나아가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왔습니다.
팀에 5대 5 동점을 안긴 순간이었습니다.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를 더해 9회에만 4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6대 5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9회 말 콜로라도의 마지막 타자 에스트라다의 뜬공을 이정후가 가뿐히 잡아내면서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정후는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2할 7푼 4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샌프란시스코는 6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자막 홍수현]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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