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오광수, 차명 부동산 이어 검사 시절 '차명 대출' 알선 의혹

JTBC
원문보기
오광수 "대출금 전체 내가 갚겠다" 확인서 작성
3년 뒤 저축은행 사주였던 박모 씨가 대출 갚아


[앵커]

오광수 민정수석의 차명 부동산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차명 부동산을 담보로 차명 대출을 알선해줬단 의혹이 추가로 나왔는데요. 대통령실은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면서도 임명을 철회하겠단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친구 전모 씨의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2007년 A 저축은행에서 근저당권을 설정한 내역이 확인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당시 부동산을 담보로 15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였던 오 수석은 "대출금 전액은 내가 사용한 것이고, 대출금 전체를 내가 반환할 것"이라는 사실 확인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3년 뒤인 2010년 대출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이번엔 A 저축은행 사주였던 박모 씨가 실제로 돈을 빌린 사람은 자신이라며 돈을 갚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후 전씨는 검찰에서 퇴직한 오 수석을 상대로 자신이 대신 갚은 대출금을 돌려달라며 민사 소송을 내기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실제로 돈을 빌린 건 저축은행 사주 박씨라고 봤지만, 오 수석도 전씨에게 5천만원을 직접 갚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빼돌려 재산 공개를 피했단 논란에 더해, 그 부동산으로 차명 대출을 알선해 줬단 의혹까지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준우/국민의힘 대변인 : 민정수석은 인사 검증과 공직 감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재산 은닉' 의혹을 받는 인사가 민정수석을 맡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민정실을 두려워하겠습니까.]

대통령실은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다고 보지만, 본인이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의혹들이 바람직하진 않다고 보면서도 아직까지 임명 철회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취재진은 오 수석에게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영익]

배양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