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바이아웃)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최근 인공지능(AI) 때문에 점유율이 줄어든 검색과 광고 부서들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10일(현지시간) 구글이 검색·광고·커머스 부문을 포함해 마케팅, 연구,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만2000명의 직원을 정리한 대규모 감원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력 감축 전략의 일부다.
(사진=셔터스톡) |
구글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바이아웃)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최근 인공지능(AI) 때문에 점유율이 줄어든 검색과 광고 부서들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10일(현지시간) 구글이 검색·광고·커머스 부문을 포함해 마케팅, 연구,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만2000명의 직원을 정리한 대규모 감원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력 감축 전략의 일부다.
구글은 이번 바이아웃을 통해 조기 퇴직 시 퇴직금을 제공하며, 사측이 제시한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4주치 급여와 근속 연수에 따른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이 가장 크게 적용된 조직은 2만여명의 직원이 소속된 '지식 및 정보(K&I)' 부서로, 검색과 광고, 커머스 등의 핵심 사업 부문이 포함돼 있다. 특히, 조직을 이끄는 임원 닉 폭스는 사내 메일을 통해 "일에 열정이 없거나 성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라"라는 강도 높은 경고문을 날렸다.
반면,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전략에 부합하는 직원들은 계속 남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성과 중심의 재편 의도를 분명히 했다.
퇴직 신청에 이어 구글의 장점으로 꼽힌 자유로운 근무와 복리 후생 등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사내 인기 교육 플랫폼인 '그로우(Grow)'를 전면 개편해 기존의 다양한 취미·생활 관련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대신 직원들에게 최신 AI 도구 활용법을 중심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반영한 것이다.
또, 구글은 일부 부서의 원격 근무자에게도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5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반드시 하이브리드 출근 형태를 따라야 한다는 방침이다. 원격 근무를 고집하다가는 해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등장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주도하는 아나트 애슈케나지 재무책임자 는 "비용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구글은 올해 초부터 플랫폼·디바이스, 인사, 법무, 재무 등 다양한 부서에서 바이아웃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도입해왔다.
2023년 초 갑작스러운 대규모 해고와 비교하면 이번 바이아웃은 비교적 우호적인 방식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대규모 해고를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AI 투자 유지를 위해 인건비를 줄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AI 수익이 연간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와 균형을 맞추려면, 당분간 인원 감축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이미 등장했다.
한편, MS는 지난달 6000명을 해고하며 그중 40%을 코더로 채워 화제가 됐다. 코딩 AI가 인간을 밀어내는 사례로 꼽힌 것이다.
이번 구글은 코더는 아니지만, AI로 인해 점유율과 수익을 위협받는 검색 관련 부서가 집중 타깃이라는 점이 닮은 꼴이다. K&I는 구글의 핵심 부서로 통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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