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당국, 런던 회담 후 희토류 미국 수출 허가한 듯…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 경계
허리펑 중국 부통리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카스터하우스에서 미국 대표단과 협상을 마치고 나오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뉴스1 |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미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이 이후로도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CCTV 보도를 인용, 허리펑 부총리가 이 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틀간 진행된 런던 회의에서 스위스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틀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만나 향후 90일간 무역 협상을 개시하고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런던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더한 것"이라고 회의 성과를 설명하며 "중국의 핵심 광물, 희토류 수출 통제와 최근 개시된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중국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가 수출입당국으로부터 미국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런던 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양국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회의에서 양측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호주연방은행에서 통화 전략가로 근무하는 캐럴 콩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건 아니지만 시장은 양국 대화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포괄적인 협정을 도출하려면 보통 수년이 걸린다. 협정을 도출하기는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SPI자산운용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근무하는 스티븐 이네스는 AP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중국 간) 48시간 회담이 실제로 무엇을 이루었느냐. 앞서 합의한 것을 재확인한 정도인 듯하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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