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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아들 채용 문제 있다면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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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청탁 의혹에 강력 반발
동료 의원 ‘지원사격’도 이어져
與 원내대표 선거전 향배 주목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가 12일 시작된다. 이번 선거가 3선 김병기·4선 서영교(기호순) 의원의 ‘친명(친이재명) 양자 대결’로 펼쳐지는 가운데 변수가 될 권리당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선거 막판 튀어나온 김 의원 아들 국정원 취업 청탁 의혹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병기(왼쪽),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뉴시스

김병기(왼쪽),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뉴시스


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원에 어떤 것이 맞는지 공개를 요청한다”면서 “(아들의) 탈락이 맞는다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아들은 국정원 채용 마지막 단계인 신원조사에서 2014년 탈락했지만 2017년에는 합격했는데, 의원직을 걸고라도 아들의 채용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밝히겠다는 취지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배우자가 아들의 국정원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후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에 대한 의원들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국정원 출신 박선원 의원은 “김 의원은 아들 채용에 대해 어떠한 비위도 없었다”며 “아들이 계속 탈락하자 당시 국정원 내에서도 김 의원과 관련된 ‘신판 연좌제’라는 얘기가 많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언론보도의 관점보다 박 의원의 말을 믿는다”, 최민희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언론이 후보 검증을 한 적이 있었나. 기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해당 언론사에 항의를 독려하는 일부 당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만큼 이번 사안이 김 의원에게 악재보다 동정표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소속 의원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자신하며 ‘당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공중전과 동시에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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