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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전기차 출시 봇물...국산·외산 치열한 경쟁 예고

아주경제 윤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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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사진=르노코리아]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사진=르노코리아]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규 전기차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거센 공세에 현대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중 기아 'EV5'와 'PV5', 르노코리아 '세닉', BYD '씰'과 '씨라이언'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기아 EV5는 당초 중국을 겨냥한 모델로 현지에서 생산·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부터 광주 오토랜드(광주공장)에서도 생산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중형 SUV 세닉은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첫 수입 전기차다.

중국 BYD도 지난 4월 '아토3'를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 씰과 중대형 SUV 씨라이언7을 출시한다. 씰은 최근 환경부의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 배출가스·소음 인증 등을 마무리하면서 판매가 임박한 상황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신규 모델 출시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4', KG모빌리티 '무쏘 EV' 등이 출시됐으며 수입차로는 테슬라 '신형 모델 Y', 아우디 'Q6 e-트론', BYD 아토3, BMW 'ix2 e드라이브 20' 등이 출격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세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7만24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4%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는 수입 브랜드 몫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5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6237대)로 집계됐다. BYD 아토3 역시 513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중 9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브랜드 실적은 저조했다. 5월 중 기아 EV3는 1919대가 팔려 전월 대비 43.4% 줄었고, 현대차 아이오닉 5(1242대)·아이오닉 9(796대)의 판매량도 감소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에 대해 최대 500만원, 기아는 EV6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 확대에 주력 중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각 업체의 주력 모델로 꼽히는 만큼, 향후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공세 속 현대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가 시장 주도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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