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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체코 총리와 통화 “원전 계약은 경협 확대 시금석”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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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지난 4일 25조원 규모 체코 원전 계약 확정
양 정상 “원전 넘어 다양한 분야 포괄적 협력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는 모습./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는 모습./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고 원전(原電) 수출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체코 정부와 25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통화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피알라 총리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올해는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룩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지난 4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시금석이라고 했다”며 “원전을 넘어 첨단 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에 진출해 있는 약 100여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인적 교류의 확대를 평가하면서 문화 분야 교류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했다”며 “한반도 정세 등 국제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피알라 총리에게 향후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피알라 총리도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이날 네 번째로 체코 정상과 통화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이 체코에 짓게 될 신규 원전은 1000MW(메가와트)급 두코바니 5·6호기를 각각 2029·2030년 착공해 2036·2037년 완공하는 약 25조원(4000억코루나) 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후 16년 만이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와의 추가 원전 수출 계약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통화에서 이와 관려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고 상견례 형식의 첫 통화였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원전의 필요성과 위험성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되게 판단해야 한다.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며 원전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탈원전 관련 질문에 “우리는 가장 실용적 선택을 하는 정부”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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