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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부리 라운지] 삼성물산이 울산 재개발에 베팅한 이유

매일경제 김유신 기자(trus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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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울산광역시 남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조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도 주요 핵심 지역 정비 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삼성물산이 울산 재개발 사업 시공권 입찰에 나선 건 향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공고에 최근 단독 입찰했다. 1·2차 입찰에서는 입찰에 나선 시공사가 없었고, 이번 시공사 모집에 삼성물산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재개발 사업은 울산 남구 신정1동 1586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8층 1484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건설사가 울산에서 정비 사업 수주에 나선 건 2023년 5월 울산 중구 B-04구역 이후 약 2년 만이다.

삼성물산이 울산 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한 것은 최근 이 지역 부동산 시장 흐름과 무관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하고 아파트 가격이 오른 곳(누적 기준)은 울산(0.12%)이 유일하다. 인근 부산(-1.13%), 대구(-2.38%) 등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원충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은 "샤힌 프로젝트 등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 프로젝트가 가동되며 외지인 유입이 늘어 전월세 가격이 상당히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까지 9조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밖에 입주 물량 감소도 전월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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