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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구글과 클라우드 계약…MS 독점 구도 흔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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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최대 경쟁사인 구글과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우군’으로 꼽히던 오픈AI가 구글과 손잡으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 모델 훈련 및 실행을 위한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수개월 간 협의 끝에 지난달 계약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MS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전용에서 벗어나 컴퓨팅 자원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오픈AI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오라클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오라클과도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인터뷰에서 “오픈AI도 다른 파트너를 가질 수 있고, 우리(MS)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향후 양사의 협력 구조가 개방형으로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단순한 공급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오픈AI와 구글은 챗GPT와 제미나이(Gemini)를 각각 내세워 AI 기술 주도권을 놓고 대결을 펼쳐온 ‘적수’이자, 특히 챗GPT는 구글 검색 점유율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해왔기 때문이다.

캐나다 투자은행 스코샤뱅크는 이번 계약에 대해 “놀라운 결정”이라면서도 “구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계약 소식이 전해진 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34% 상승한 반면 MS 주가는 0.39% 하락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오픈에이아이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2일 방한해 국내 파트너사와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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