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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이제는 딸이 대세? "딸 낳는 데 2천만 원 쓸게요"

SBS 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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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남녀 성비 불균형을 낳았던 남아 선호 경향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딸을 축복으로 여기는 부모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 된 198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여성 태아 사망이 급증했습니다.

성별을 감별할 수 있게 되면서, 여성 태아만 골라 낙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그 결과 여성 태아의 연간 사망자 수는 2000년 170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여아 사망자 수는 2015년에도 100만 명을 넘었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이 숫자가 20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아 성비도 자연 비율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국가로 인도, 중국과 함께 한국이 꼽혔는데요.

한국의 태아 성비는 1990년대 여아 100명당 남아 116명에서 현재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1명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성별 선택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딸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 성별을 부모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 최근 뉴욕의 한 병원에서 딸을 선택하는 데 최대 2만 달러, 우리 돈 2천7백만 원을 쓰는 사례도 보고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이런 여아 선호 확산에는 성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불균형한 성비에 따른 미혼 남성 증가, 남학생의 학업 성취도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또 딸이 부모와 더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다는 인식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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