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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신체 노출? 용납 못해” 해변·수영장서 전신수영복 의무화한 시리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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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 축출 6개월만 수영복 규정 발표
“수영장 이용객, 사회적 감성 고려해야”
여성은 수영구역 밖선 헐렁한 옷 입어야
남성도 수영장 내에서만 상의 탈의 허용


해변에서 부르키니(부르카+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포토리아

해변에서 부르키니(부르카+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포토리아


지난해 말 친(親)이란 독재정권을 축출하고 국제관계를 복권하고 있는 시리아 과도정부가 최근 여성은 모든 공공 해변에서 신체 노출 없는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복장 규정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DPA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주도로 HTS 수장 출신 아메드 알샤라를 임시 대통령으로 시리아 과도정부는 이날 발표한 지침에서 “공공 해변과 수영장에서는 보다 겸손한 수영복(부르키니 또는 전신을 가리는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관광부는 성명에서 “관광객이든 지역 주민이든 공공 해변과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중의 취향과 사회 각 계층의 감성을 고려한 적절한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티슈린 공원에 대형 시리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5.6.4 AF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티슈린 공원에 대형 시리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5.6.4 AFP 연합뉴스


수영 구역 외에서의 복장 규정은 한층 더 까다롭다. 공공 수영장 밖에서는 여성은 몸에 붙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어야 한다. 남성은 수영 구역 내에서만 상의 탈의가 허용된다. 호텔 로비와 레스토랑을 포함한 수영장 밖에서는 상의를 벗고 돌아다니면 안 된다.

예외적으로 국제적인 4성급 이상 리조트와 호텔에서는 서구에서 일반적인 형태의 수영복을 입는 것이 허용된다고 관광부는 설명했다. 개인 해변과 개인 수영장에서도 서양 수영복을 입을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지침을 따르지 않았을 때 어떤 처벌을 받는지에 대해 관광부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진 않았다. 관광부는 “인명구조요원과 해변 감독관이 사람들이 지침을 따르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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