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지역 위해 발로 뛴다… '일꾼의 탄생2' 안성훈·김민경·손헌수의 진정성 [종합]

KBS '일꾼의 탄생2' 온라인 제작발표회
기존 멤버 김민경·손헌수와 새롭게 합류한 안성훈
소멸 위기 지역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동력 제공

11일 KBS '일꾼의 탄생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원식 PD를 비롯해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참석했다. KBS 제공

'일꾼의 탄생2'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위해 일꾼들이 직접 발로 뛴다. 안성훈 김민경 손헌수의 땀방울이 일궈낼 진한 감동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11일 KBS '일꾼의 탄생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원식 PD를 비롯해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참석했다. '일꾼의 탄생2'는 지난 3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민원을 해결해온 '국민 일꾼'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상생 프로젝트 예능이다.

청년회장 손헌수, 에너지 넘치는 코미디언 김민경, 솔직한 매력의 트로트 가수 안성훈이 새롭게 뭉쳐 공장, 기업, 지자체 등 일손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시즌2에서는 민원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해보다 다양한 현장에서 진정성 있는 도전과 해결 과정을 담아낸다. 출연자들은 단순한 노동 체험을 넘어, 현장에 전격 투입되어 국민 일꾼으로서의 진심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땀과 노력, 웃음과 눈물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무려 1년 만에 돌아온 시즌2를 두고 이 PD는 "'일꾼의 탄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람이 있다. (타 방송에서) 잘 가지 않는 마을을 가서 일을 도와드리면 (주민들이) '정말 진짜구나' 싶은 반응을 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 PD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서는 지역을 확장, 거점 기업, 지자체 등 지역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농촌 뿐만 아니라 어촌까지 가며 소멸 우려에 놓인 지역들의 활성화를 위해 뛴다.

이에 기존 멤버인 김민경과 손헌수,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안성훈에 대한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이 PD는 "김민경은 섬세함과 따뜻한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어머니들과의 대화에서김민경의 강점이 발휘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훈은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이 나타난다. 어르신들의 도파민이다"라면서 "손헌수는 진정성이 돋보인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일을 다 해드리고 싶다고 종종 얘기하고, 실제로도 일을 많이 한다"라고 칭찬했다.

11일 KBS '일꾼의 탄생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원식 PD를 비롯해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참석했다. KBS 제공

김민경은 시즌1 종영 후 주변에서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일꾼의 탄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라고 롱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겪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김민경에게도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김민경은 "제가 그간 국가대표, 축구 등 힘든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일꾼의 탄생2'는 보통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손헌수는 김민경이 실제로 녹화 중 눈물을 흘렸다며 그의 진정성을 귀띔하기도 했다.

뒤이어 안성훈은 자신을 "안성맞춤이 되고 싶은 가수"라고 소개하면서 "'일꾼의 탄생'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나와보고 싶었는데 섭외가 안 됐다. 그런데 시즌2를 한다길래 게스트가 아닌 고정으로 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많은 분께 응원받고 사랑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어서 함께 하고 싶었다. 녹화를 해 보니 저희도 그렇지만 제작진도 고생이 많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리 햇빛이 세게 비쳐도 다들 열심히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응원이 가장 필요하다. 일꾼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성훈은 노동요까지 부르겠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녹화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한편 '일꾼의 탄생2'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