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풍 '우딥' 발생...정체전선 북상, 주말 호우 가능성

[앵커]
오늘 오전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올여름 첫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할 전망인데 우리나라는 태풍 수증기 영향으로 주말 사이 정체전선이 발달해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올여름 첫 태풍이 발생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올해 첫 태풍 '우딥'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태풍 정보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밤사이 열대저압부의 중심 풍속이 초속 17m 이상으로 강해지면서 태풍으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태풍은 베트남을 지나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겠고, 이 과정에서 중심 풍속 초속 25m에 달하는 중간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다만 중국 내륙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더 발달하진 못하고 약해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 수증기가 남해 상의 정체전선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도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태풍 수증기와 정체전선이 만나면서 예상보다 일찍 정체전선이 강화해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이 내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는 남부, 주말에는 전국에 비를 예보한 상태인데요.

정체전선에서 강화한 비구름이 수증기를 동반하면서 국지적으로 호우를 쏟아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일요일 이후까지 비 상황이 무척 유동적이어서 북상하는 태풍과 정체전선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의 호우 상황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잠시 뒤 오전 11시 태풍과 정체전선에 대한 자세한 분석 자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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