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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하자마자 돈 준다고?"···관광객 바짓가랑이 붙잡는 '특단의 대책'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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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늘어나는 단체관광 수요에 맞춰 관광객 지원과 방식을 개편한다.

10일 제주도는 우선 관광객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엔 일반단체(여행사 모객), 수학여행, 뱃길 단체, 협약·자매결연단체, 동창·동문회 등으로 제한했지만, 이제 동호회·스포츠 단체와 기타 단체까지 포함된다. 단, 보조금을 받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나 동일 행사에 대해 중복 지원(협회 및 유관기관 포함)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방식도 바뀐다. 기존의 일괄 사후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론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항공권을 확인한 뒤 개인별로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한다. 이는 관광객이 제주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혜택을 체감할 수 있게 하고, 지원금이 곧바로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게 도의 설명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기존엔 여행을 마친 뒤 정산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젠 도착과 동시에 현금성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1월부터 지난달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48만185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은 500만명이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은 지난해 말 6.2%에서 13%로 확대됐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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