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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강사’ 조정식, 5800만원대 모의고사 문항 거래 적발···검찰 송치

서울경제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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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타 강사로 유명한 조정식씨가 현직 교사로부터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 씨가 현직 교사들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사설 모의고사 제작용 문항을 구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조 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됐다.

조 씨에게 문항을 건넨 A 교사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 씨에게 총 5800만 원을 받고 문항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안은 메가스터디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1월 메가스터디 직원의 전화를 받은 A 교사는 매월 말일 고등학교 3학년 수능 모의고사용 영어 문항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고, 조 씨는 문항당 15만~20만 원 선의 가격을 제안했다. A 교사가 맨 처음 판매한 문항 10개에 대한 대금 200만원은 조씨가 직접 A 교사의 계좌로 보냈다.

A 교사는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하고 2005년부터 전국 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그는 2018년부터 약 5년간 조 씨를 포함한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했고 약 2억 3800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가 문항을 거래한 현직 교사는 A 교사를 포함해 모두 21명이다. 이들 중에는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출제 등 경력을 보유한 이들도 있었다.


특히 EBS 교재 집필진이던 A 교사는 서점에 진열되지 않은 EBS 수능연계 교재 두 권을 조 씨에게 무단 유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 씨는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한편 조 씨는 메가스터디의 영어 대표 강사로, 현재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에 출연하고 있다. ‘티처스’는 성적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과 가족에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티처스 측은 “조정식 강사 사안은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13일로 예정된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규빈 기자 starb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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