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10일(현지시각) 취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날 연방정부 공보청 누리집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과 독일은 오랜 시간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며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다자주의, 자유 무역을 통해 양국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앞으로도 이러한 동반자 관계를 함께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뒤 10일만에 이러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가를 이끄는 이 중대한 시기에 강인함과 성공,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도 했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한국과 독일은 올해로 수교 142주년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메르츠 총리와도 처음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권 시절인 지난 2022년 11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방한한 데 이어 다음해인 2023년 5월 올라프 숄츠 당시 독일 총리도 한국을 방문해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답방 차원도 겸해 지난해 2월 독일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지만,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순방 계획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순방 일정이 대부분 확정된 상황이었음에도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방문을 미뤄 논란이 됐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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