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李대통령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 번창 확신”

국무부, 양국 정상 통화 나흘만에 사실 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리더십 하에서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계속 번창(thrive)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재차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지난 6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뒤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이후 공식적인 형식으로 통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실은 통화 직후 상세한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첫 언론 브리핑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약 2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관세를 포함한 무역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으며, 가급적 이른 시기에 만나기로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첫 대면 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