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공공기관장 대상…일주일간 인사혁신처 등 접수
공직기강비서관실서 검증, 하마평 인사도 재검토 가능성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재명 대통령이 각 정부 부처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주요 공직 후보자들을 국민들로부터 추천을 받는 형식의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오늘부터 일주일간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집단지성을 적극적 활용해서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며 "이번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이라고 했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 공식 SNS(소셜미디어)나 이메일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누구나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추천된 주요 공직 후보자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 및 공개 검증 절차 등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추천 시스템으로 국민을 섬기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역시 해당 브리핑 직후 SNS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돼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주요 공직 후보자로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단 열어두고 모든 추천을 받겠다는 쪽에 의지가 더 강한 것"이라며 "인사는 기본적으로 추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 검증 절차는 동일하게 갈 것"이라며 "추천(하는 방식)을 여는 것이지, 인사 검증 절차를 차별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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