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으로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한 스웨덴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0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에서 추방됐다. 2025.06.10.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선박편으로 가자지구에 접근하려다 추방당한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스라엘이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스라엘에서 추방된 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것은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수많은 인권 침해 목록에 추가된 또 다른 고의적인 인권 침해"라며 "내가 겪은 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우리는 가자지구에 다시 한번 지원을 전달하고 연대를 촉구하려 했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원을 거부함으로써 조직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고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자행하고 있는 잔혹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툰베리 등 12명의 다국적 활동가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에서 구호품을 실은 선박을 타고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로 출발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 해상에서 이들을 억류했다. 툰베리는 이스라엘에 '납치당했다'는 입장이다.
활동가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에 쌀, 분유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역내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일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9일 이들의 억류 소식을 전하면서 "셀카용 요트 승객들 모두 안전하다. 샌드위치와 식수를 제공했다. 쇼는 끝났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15세부터 기후 변화 반대 시위를 주도한 청소년 환경 운동가로 유명하다. 2019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최연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환경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9일 이들의 억류 소식을 전하면서 "셀카용 요트 승객들 모두 안전하다. 샌드위치와 식수를 제공했다. 쇼는 끝났다"며 툰베리 등을 깎아내렸다.
툰베리는 15세부터 기후 변화 반대 시위를 주도한 청소년 환경 운동가로 유명하다. 2019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최연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환경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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