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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고교서 총기 난사…용의자 포함 최소 10명 사망

이데일리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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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 등 12명 부상…일부는 위독한 상태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인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10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십수 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6월 1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의 한 학교 인근에서 총격 사건으로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 경찰관이 구급차 옆에 서 있다. 오스트리아 방송 ORF는 내무부를 인용하며 공격자를 포함해 여러 명이 학교 총격 사건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 = AFP)

6월 1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의 한 학교 인근에서 총격 사건으로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 경찰관이 구급차 옆에 서 있다. 오스트리아 방송 ORF는 내무부를 인용하며 공격자를 포함해 여러 명이 학교 총격 사건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 = AFP)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이외에도 12명의 학생과 교사 등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엘케 카어 그라츠 시장은 오스트리아 APA 통신에 “오늘 아침 총격사건으로 현재까지 10명이 숨졌다” 며 “사망자 중엔 학생들도 있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했던 22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일간지인 잘츠부르거나흐리히텐은 총격범은 권총과 산탄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간지인 크로넨차이퉁은 총격범이 학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전 10시쯤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특수부대를 포함한 경찰력을 현장에 출동시켰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현장은 안전하게 확보됐고, 모두가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고 부연했다.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있는 그라츠는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오스트라이의 제2의 도시로 불린다.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그라츠의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국가적 비극으로, 나라 전체를 깊은 충격에 빠뜨렸다”며 “지금 오스트리아 전체가 느끼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구 트위터)에서 “학교는 젊음, 희망, 미래의 상징”이라며 “학교가 죽음과 폭력의 장소가 될 때 참으로 견디기 어렵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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