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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직원 마약밀수 연루·尹정부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 출범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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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국세청·금융정보분석원(FIU) 20여 명 참여
부장검사 팀장…대검찰청이 직접 지휘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지난해 8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지난해 8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발생한 마약 밀수 사건에 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이를 수사하던 경찰 수사팀에 대한 외압과 사건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한 합동수사팀이 출범했다.

대검찰청은 10일 세관 직원 마약 밀수와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부산지검 윤국권 강력범죄수사부장(사법연수원 37기)을 수사팀장으로 검찰·경찰·국세청·금융정보분석원 등 20여명 규모의 합동수사팀을 서울동부지검에 꾸릴 예정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검 마약조직범죄부가 직접 지휘한다.

합동수사팀은 해외 마약 밀수조직에 대한 세관직원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초유의 사건이자 대통령실의 수사외압, 구명로비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합동수사팀은 세관 공무원들의 마약 밀수 가담 여부와 함께 경찰 사건 은폐·무마를 위한 외압 행사 여부 등 사건을 둘러싼 의혹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검은 "제기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신속·명확하게 규명하고, 해외 대량 마약밀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마약 단속 및 수사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해 재발을 방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세관 공무원 마약밀수 연루 의혹 사건은 지난 2023년 1월경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의 필로폰 약 74㎏ 밀수 범행에 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이를 수사하던 중 대통령실과 경찰 고위 간부 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게 핵심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은 작년 7월 국회에서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이 마약 수사 결과 보도자료에서 인천 세관 직원 연루 부분을 빼달라고 요구했고,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은 "이 사건을 용산에서 알고 있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며 마약 수사 브리핑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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