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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건물 화재로 300명 대피…문화유산 8점 긴급 이송

TV조선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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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스님들을 비롯해 300여 명이 대피하고 문화유산이 옮겨지는 등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웅전 옆 현대식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사찰로 불이 번지는 걸 막으려 필사적으로 물을 뿌립니다.


조계종 전국 교구에서 모인 스님 100여명이 국제회의장 2층에서 중앙종회 회의를 하던 오전 10시 20분쯤, 회의실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스님과 종무원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선광 스님 / 중앙종회 참석자

"천장에서 연기가 스멀스멀 스며나오는 정도였어요. 종무원 직원들이 '불 났습니다, 연기가 나옵니다, 대피하셔야 합니다' 하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반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난 회의장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깨진 창문 안으론 거뭇한 그을음이 보입니다.


바로 옆 건물에선 송광사 영산회상도 등 국보 9점을 포함해 33점 문화재가 특별 전시 중이었는데, 훼손된 유물은 없었습니다.

서봉 스님 / 불교중앙박물관장
"(불이) 전시관과 수장고로 옮겨지지 않아 가지고 성보(聖寶)는 안전하게 잘 보존 상태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연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8점은 경복궁에 있는 고궁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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