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의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문제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현재 조씨는 문항 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10일 탐사보도 전문 매체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조정식 강사가 모 고등학교 A 교사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교사는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하고 2005년부터 전국 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그는 2018년부터 약 5년간 조씨를 포함한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했고 약 2억38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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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SNS |
10일 탐사보도 전문 매체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조정식 강사가 모 고등학교 A 교사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교사는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하고 2005년부터 전국 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그는 2018년부터 약 5년간 조씨를 포함한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했고 약 2억38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문항을 거래한 현직 교사는 A 교사를 포함해 모두 21명이다. 이들 중에는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출제 등 경력을 보유한 이들도 있었다. 특히 EBS 교재 집필진이던 A 교사는 서점에 진열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을 조 씨에게 무단 유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2016년부터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처를 받을 수 있고, 학교장이 겸직 허가도 내줘서는 안 되는 '위법행위'다.
이와 관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학원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직 교사 외에 사교육업체 법인 3곳, 학원 강사 11명 등도 검찰에 송치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씨는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다만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셜록 측에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씨는 메가스터디의 영어 대표 강사로, 현재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조씨는 이번 주 예정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이하 '티처스2') 인터뷰에 예정대로 참석할 전망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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