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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석 의미 있겠나" 압도적 구위 롯데 새 에이스, 연착륙 기대감...그런데 진짜 걱정은 다른 쪽에? [수원 현장]

스포츠조선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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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주먹을 쥐어보이는 롯데 선발 감보아.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08/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주먹을 쥐어보이는 롯데 선발 감보아.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08/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더 보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고, 나가서 잘 던지기만을 바래야지."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KBO리그에 연착륙 했다고 보는 것일까.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마지막 8일 경기 선발 감보아가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준 게 승인이었다.

감보아는 롯데가 절들었던 반즈를 퇴출시키고,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좌완인데, 155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는 자체로 큰 화제가 됐다. 압도적 구위로 롯데의 가을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 구원자가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KBO리그 데뷔전인 삼성 라이온즈전은 긴장한 탓인지 4⅔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당시 상대 주자를 보지 못하고, 바닥을 향해 엎드리는 투구 동작을 길게 취하다 홈스틸을 당하는 모습에 걱정을 사기도 했다.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감보아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4/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감보아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4/



하지만 곧바로 '환골탈태'했다.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최하위팀 키움이기에 지켜보자 했는데, 두산전에서도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를 찍어눌렀다.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감보아가 적응을 마쳤다과 봐야할까. 아니면 더 지켜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지금 더 지켜보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다. 나가면 그저 잘 던지기만을 바래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내 진지하게 "구위가 워낙 좋다. 이제 한 번씩 상대를 하며 상대도 전력 분석을 하겠지만, 이런 구위형 투수는 전력 분석이 특별히 통하지 않는다. 구위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크게 흔들리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 제구도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다 던진다"고 설명했다. 어차피 힘 대 힘으로 붙는 싸움이니, 그 힘이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롯데 데이비슨이 KIA 정해원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13/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롯데 데이비슨이 KIA 정해원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13/



김 감독은 오히려 새로 온 감보아보다 데이비슨이 더 걱정이다. 6승2패 평균자책점 3.44로 결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초반에 승수를 몰아 쌓았고, 최근 3경기는 승리도 없고 부진했다. 특히 가장 최근 키움전은 3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2개 포함, 안타를 10개나 맞았다.

김 감독은 "데이비슨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내공이 깊지 않은 스타일이다. 초반에는 좋았는데, 컨디션 등이 좋지 않을 때 끌고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는 그걸 내공이라고 표현하는데, 내공이 있는 선수는 안 좋을 때도 어떻게든 경기를 끌어간다. 그 능력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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